May 03, 2012 20:19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가는 만큼
그대가 멀어질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면..
내가 다가가면...
그대는 영영 떠나갈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그대가 떠나간 뒤, 그 상처와 그리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더이상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한 순간 가까웁다 영영 그대를 떠나게 하는 것보다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오래도록 그대를
바라보고 싶는 마음이 더 앞섰기에...
- 이정 하님
random,
poem: korea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