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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7, 2009 19:05


AGAIN & AGAIN
VOUGE GIRL(이하V.G.) 데뷔곡인 '10점 만점에 10점'이 무척 임팩트 있는 곳이었어요.

이런 '센' 곡으로 데뷔해서 두 번째 싱글 준비가 부담되진 않았나요?
택연 부담은 많지 않았고, 우리끼린 기대를 많이 했어요.
처음 들었을 때 곡의 느낌도 무척 좋았고, 안무 연습도 재미있었거든요.

V.G. 곡의 첫 느낌은 어땠죠?
준호 처음 들었을 때는 비트에 후렴 멜로디 정도밖에 없었는데, 그 상태로도 너무 세련된 느낌이었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완성된 걸 들어보니 너무 마음에 들었죠.
닉쿤 굉장히 중독성이 있는 멜로디라고 느꼈어요. '아, 이건 타이틀곡 감이다'하고요.

V.G.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을 처음 들었을 때는요?
택연 솔직히 나는 좀 웃겼어요(웃음). 처음엔 드럼 비트에 간단하게 가사만 들어 있었는데,

'10점 만점에 10점'이나 '야한 만화 영화' 같은 표현들이 계속 기억에 남더라고요.
준호 저는 정반대였어요. 사실 '10점 만점에 10점'은 '이거다!'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Again & Again' 을 들었을 때는…
우영 아니다?
준호 아니(웃음). 이 느낌을 어떻게 멋있게 보여줄까 고민되고 부담도 생기더라고요.
닉쿤 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웃음).
사실 그땐 한국말을 거의 못해서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됐을 때라 더 그랬죠.

V.G. 컴백하고 '소년에서 남자'로 변신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죠?
재범 우리가 의도한 게 그거예요. '10점 만점에 10점'은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었고,
'Again & Again' 은 남자답게 성숙해져 돌아오고 싶었는데, 성공한 것 같아요.

1집 때는 우리끼리 즐겁게 노는 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카리스마 있게 감정 표현을 중점적으로 하는 게 좀 달라요.
닉쿤 표정이나 댄스나 노래나 모두 슬픈 감정을 드러내고 있어서 어른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V.G. 두 곡 중에서도 각자 취향이 나뉠 것 같은데요?
택연 나는 '10점 만점에 10점' 이요.
준수 다른 느낌의 에너지가 있어서 모두 좋아요.
택연 그러니까 그 다른 느낌 중에 어느 게 더 좋냐고.
재범 너무 한편으로 기우는 건 재미없으니까.
준수 택연 군은 '10점 만점에 10점'이 좋다네요.
재범 택연이가 좀 노는 아이예요.

V.G. 2PM의 활기찬 이미지를 좀더 보고 싶어하는 팬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재범 그런 모습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택연 무대에선 좀 카리스마 있게!
준수 무대에서만큼은 (웃음)

V.G. 남성 팬들도 꽤 많죠?
준수 많은 건 아닌데 있긴 해요. 팬 사인회 때 오시더라고요.
택연 전부 우영이 팬이에요.
우영 오히려 1집 때보다 2집 때 더 많아진 것 같아요. '남자가 봐도 멋있다'는 말도 듣고요.
찬성 아는 분한테 들었는데 군대 음악 방송에선 2PM노래가 인기곡이라고 하더라고요.
준수 동생이 군 복무 중인데 정말 남자 그룹 중에선 우리가 인기가 좋다고 들었어요.

V.G. 식상하지만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수상한 기분도 묻지 않을 수 없네요.
2PM 전혀 식상하지 않아요. 항상 새롭습니다.

V.G. 첫 1위 무대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아 '2PM답다'는 생각도 했어요.
택연 찬성이가 울긴 울었어요. 근데 방송에 안 나갔죠.
찬성 그 무대에 AM도 있었거든요. 우린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한 형제 같은 사이라

다 함께 있을 때 첫 1위를 수상한 것도 너무 좋고 만감이 교차했어요.
닉쿤 쿨하게! 항상 더 큰 곳을 바라보고 있고,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울지 않아요.

V.G. 이건 작은 일인가요?
닉쿤 아, 아니에요(웃음). 쉽게 만족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PERFORMANCE
V.G. '아크로바틱을 하는 퍼포먼스 그룹'으로 컨셉트가 정해졌을 때 어땠나요?
택연 사실 처음 우리가 '너희는 퍼포먼스 밴드다'하고 꾸려진 건 아니었어요.
그냥 평범하게 노래와 춤 레슨을 받다가 어느 날 갑자기 트레이닝 선생님의 "너희는 아크로바틱을 해야 된다!"는
한마디 말과 함께 고행이 시작된 거죠. 진영이 형이 "손 안 짚고 돌 수 있을 때까진 데뷔시키지 않겠다"고 선포했어요.

V.G. 예상치 못한 상황이잖아요.
우영 심하게 당황했죠. 근육 트레이닝을 전혀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힙합 댄스를 췄기 때문에 춤추는 데 근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어요.
데뷔를 준비하면서 근육 운동도 생전 처음 시작한 건데 아크로바틱까지 해야 되다는 말을 듣고 정말….

지금도 힘들거든요(웃음).
닉쿤 그 말을 듣는 순간 '뭐야, 이게?' 하고 당황했죠(웃음).
처음엔 불가능할 것 같다고 모두 얘기했는데 연습하다 보니 되더라고요(웃음).

그 후로 재미를 붙여서 더 열심히 했어요.
준수 아크로바틱을 하면 부상이 많아요. 손목, 어깨, 무릎, 발목 같은 관절에 부상 있을 때마다
'아, 어서 연습해야 되는데…'하는 걱정이 앞섰어요.

V.G. '10점 만점에 10점'이 발표되고 아주 뜨거운 호응을 얻었죠?
택연 첫 무대부터 반응이 너무 뜨거우니까 '아싸~!'란 말이 먼저 나왔죠(웃음).
그리고 '진영이 형이 선견지명이 있어서 이런 힘든 걸 시키셨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V.G. 그제서야?
택연 그럼요. 솔직히 그전에는 '왜 자꾸 아크로바틱 같은 걸 시키는 거야?' 했었는데(웃음).
데뷔 무대를 마치고 나서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게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V.G. 2PM이 강도 높음 퍼포먼스를 언제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요.
재범 쭉 계속해야죠.
찬성 아이디어란 게 '다음엔 뭘 하지?' 하고 항상 걱정해도 계속 나오더라고요.

아크로바틱이 우리의 주 무기니까 앞으로도 뭔가 새로운 게 나올 거예요.
준수 이번 'Again & Again' 에서처럼 곡의 느낌을 우선 보여주고
아크로바틱은 하나의 무대 효과처럼 댄스 브레이크로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아요.
앞으론 조금씩 변형되는 거죠.

NEW TYPE
V.G. '아이돌 군단의 떴다! 그녀(이하 떴다! 그녀)'에선 1회부터 마구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 큰 화제가 됐어요.
2PM 진짜 자연스런 모습이에요. '정신줄'을 놓았죠(웃음).
택연 정말 카메라가 있는 걸 의식하지 못했어요.
이전에 리얼리티 프로그램 '열혈남아'를 해본 적이 있던 터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회를 거듭할수록 우리끼리 점점 재미있어져서 벌칙도 더 심하게 했어요.
준호 사실 1회 때는 정말 재미없었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름 '이렇게 하면 재미있겠지' 하고 준비하고 나간 거였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2회부터는 완전히 우리 스타일대로 솔직하게 놀기 시작했어요.
닉쿤 처음에는 이 프로그램의 포맷도 잘 몰랐고, 다들 걱정이 많았어요.
MC를 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상의도 많이 했죠. 붐 형이 많이 도와줬고, 정말 많이 배웠어요.

V.G. 닉쿤은 별로 안 망가졌죠?
닉쿤 음모예요. 음모(웃음).

V.G. 재미를 위해 더 편애받는 캐릭터가 됐다?
닉쿤 네. 아무래도 약간은 그런 거죠.

V.G. 첫 방송을 보고 매니저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재범 걱정을 한 것 같은데 반응이 좋으니까 말리진 않으셨죠.

V.G 괜찮다고 보신 거군요?
재범 그냥 방목해놓은 거죠.
우영 첫 회의 때 제작진에게 들은 말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놀아라"였어요.
우리가 "진짜 놀아도 돼요?"라고 물었죠. 원래 워낙 심하게 노니까.

V.G. 스스럼없이 사투리도 쓰고 그러던데요?
우영 그렇죠. 완전히 놀아서 그런 거예요. 아, 내가 옛날에 놀았다는 건 아니고요(웃음).
재범 놀았잖아!

V.G. 팬들과 가족 등 지인들의 반응이 달랐을 듯한데요?
재범 처음엔 너무 심했다고, 왜 그랬냐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걸 통해서 좋아졌다는 친구들도 많아요.
찬성 어머니가 전화를 하셔서 "정말 대본대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하는 거냐. 계속 그렇게 해라" 라고 말씀하시던데요(웃음).
우영 팬들도 처음에는 그래도 아이돌인데 괜찮냐고 했는데 우리가 오히려 "좋지 않아?" 하고 물어보면

언제나 반응은 "응, 재미있어. 계속해!" 예요(웃음).
준호 친구들한테 "네가 그런 면이 있었냐"는 말도 많이 들어요. 사실 친구들 사이에선 망가지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V.G. 2PM을 가리켜 '방목형 아이돌'이라고 하고, '옥대리', '리드자', '짐승' 등 온갖 별명이 탄생했어요.

2PM의 이미지, 정말 이대로 괜찮나요?
우영 좋아요! 꾸밈없잖아요.
택연 '이빨 부자' 빼곤 다 좋아요. '이빨 부자'는 싫습니다!
준호 좋긴 좋은데 너무 지나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친근한 이미지라서 그런지 팬들 중에 극소수가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V.G. 닉쿤은 '태국 왕자' 같은 멋진 별명만 있죠?
닉쿤 난 좀더 재미있는 별명을 원해요(웃음).

V.G. 제일 마음에 드는 건요? '윙크 자판기'?
닉쿤 아, 네. 내가 만든 거예요.

V.G. 커피색 3호 재범과 빨간 내복 재범, 장잔디 등 기억에 남는 벌칙이 많았는데,

가장 최악의 벌칙을 당한 사람을 꼽는다면 누구일까요?
2PM 재범이 형. 스타킹이 제일 좀 그랬죠. 빨간 내복도 충격적이었고.
준수 두번째는 장잔디(웃음).
우영 재범이 형이 우리를 위해 희생한 거죠. 계획된 건 아니고, 운명이에요.
재범 자연스러운 음모였죠. 작가들이 일부러 어떻게든 날 걸리게 하려고.
우영 우리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재범 난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벌칙에 걸리는 게 말이 안 돼요!
내가 당하면 재미있나 봐요. 뭐, 나도 재미있으니 괜찮아요.

V.G. 본인은 어떤 벌칙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재범 다 기억에 남아요. 빨간 내복, 스타킹, 겨자 먹은 것…. 어떻게 잊겠어요.

V.G. 닉쿤은 스타킹 쓴 사람을 실제로 처음 본 거 아닌가요?
닉쿤 처음이라 너무 웃겼어요(웃음).
데뷔한 지 4개월 정도밖에 안 됐는데, '우리 이래도 되나?' 하고 걱정도 많이 했고요.

V.G. '떴다! 그녀' 때문에 실제 이미지와 다르게 인식된 면이 있나요?
재범 거의 없어요.
우영 물론 우리도 진지할 때가 있어요. 근데 방송에 나오는 것도 우리 성격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비춰지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요.
닉쿤 난 왕자라는 이미지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평소의 나는 웃기고, 장난도 많이 치고, 전혀 왕자 같지 않은데(웃음).
그냥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붙여준 게 실제처럼 돼버렸어요.
팬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여지는 건 좀 걱정스러워요.

V.G. 왕자 같은 이미지로 굳어지는게요?
닉쿤 벌써 그렇게 됐어요. 그래서 나는 따라다니는 팬이나 친근하게 말을 거는 팬이 거의 없어요.

그냥 쳐다보거나 인사만 공손히 하는 팬들이 대부분이에요.
준호 난 너무 재미없는 캐릭터가 돼버렸어요.
알고 보면 나보다 재미없는 멤버도 있는데…(웃음). 나도 웃길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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