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3, 2009 01:21
정말 맘에 안드는구나. 모든게 다.
난 누구의 마음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데. 어떤식으로든.
내가 뭐라고 남의 맘을 아프게 해.
그애도 그렇고, 그사람도 그렇고.. 이제 또.
다 그들의 환상인건데 말야.
그치만 환상은 환상이고
전체적으로 그렇다쳐도 그것으로 시작한 것이
진짜로 마음을 옭아매는 것 또한 사실이니까.
마음의 상처는 가짜가 아닌거니까.
아무리 감정의 source가 진실한 것이 아닐지라도.
다 깨우쳐주고 싶건만.
환상에서 벗어나 날 있는 이대로 친구로 좋아들 해준다면
정말 좋겠거늘.
고마운데, 고마워서 더 미안하잔아.
이미 사랑의 상처가 있는 사람에게
다른 아픔이 많은 사람에게 나까지
실망과 어떤 아픔을 언져준 것 같아 넘..
속상하단 말이 충분할까.
그냥 그리 생각하면 맘이 더 무거워진다.
사실 지금 가능한 표현 이상으로서 미안하다.
어쩌다 또 이리 되고 만건지.
지금부터 잘 하는건 잘하는거고...
이미 가만히 있던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상처를 주고 말았잔아.
내가 더 조심했어야는데.
상대의 맘 상태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나로서
너무 방심했다 해야하나.
내가 넘 친근감 있게 다가가서.
잠시만의 만남이라도
좋은 크리스찬의 느낌을 남겨야하거늘
원망만 심어놓은 꼴이라니.
언젠가 다들 좋은 짝을 만날탠데 말야.
왜 내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내용의
가장 싫어하는 역을 맡아야 하냐구!
난 나쁜친구이고 싶지 않아.
나쁜사람 되고 싶지 않다구.
댜채 왜 하필 나란 말이다.
난 이런게 다 넘 싫다구.
관심의 대상은 얼마든지 있잔아.
물론 내 맘처럼 진정한 짝을 찾을때까진
자신의 마음을 잘 간직하는게 최고인거지만.
왜 그것 하나땜에 내가
드러나게 나쁜 크리스찬이 되어야하냔 말이다.
이미 많이 자책하는 내가.
적어도 그들 모두에겐 나쁜 친구되고 싶지 않은데.
진실을 가려 사기를 치고 싶은건 아니다만
이것 하나만 아님 그래도 나름대로
그리 나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잔아.
얼만큼은 잘 대해줄 수 잇으니까.
이것 하나로 인해 난 그들에게 더 안좋은 크리스찬이 되는거니까.
억울하다구.
내게는 악점인 부분인것을.
넘 복잡한 것을.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뜻이어야만 된다 믿는 나지만
그 일들 이후로 이것에 있어선
뜻을 거슬르거나 그분께 매달려서라도 뜻을 바꾸도록 하고 싶을만큼
난 맘 속에 무지 깊히 박혀있는 바램들과
깊히 새겨진 생각들과 믿음들이 있다구.
절대 바꾸기 원치 않는 싫은 것들이 있다구.
그러니 이 문제에 있어서 내가 정말 싫은건
그 분의 뜻인지 확인하기 이전에
내가 먼저 고개를 흔들만큼.
그게 아니라도 난 아무래도 독신주의가 맞는걸꺼야.
아니었다해도 기적이 생기지 않는 이상
난 달리 원할 수 없고
한편으론 그것은 더 잘된건지도.
허나 나에겐 이 하나하나가 다 맘에 찌꺼기로 남는구나.
남들은 어찌 이 사람 저 사람 돌아가면 사귀는지.
난 사귀지 않고 맘만으로도 상대가 좋아하거나
내 맘이 조금만 움직였다 해도
그 후유증이 심하며 문제가 이리 많은데.
만나다 이별이며 이혼이며.. 잘들 한다.
그래서 난 다른 사람들과 다른거야.
난 이런 것만으로도 충분히 죄스럽게? 느끼고
양심, 마음, 머리 등 괴롭다구.
내가 누구보다 이상적이며
특히 마음의 문제에 있어선 철저한 완벽주의자라 그럴까.
아마 그런지도.
난 한평생 오직 한사람만을 사랑한걸 원하니까.
그게 나 경우이건 누구의 경우이건 마찬가지로.
그러나 남들은 아니라도 좋다고들 하니 강요할수도 없고
원하는대로들 하라 치고
난 정말 그렇지 못하면 그게 아니란 말이지.
그런 사랑 아니면
아예 아무런 사랑 없이 살겠다 이거지.
그러니 사랑에 있어서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그 일종의 "완벽함"을 나 자신도 내 생각하기에
어느만큼 이미 망가트린(?)이상
이 하나만도 내겐 맘을 찌르는 일이단 말이다.
근데 거기에 더해서 나 정도도 맘을 지키지 못한
그런 상대방까지 받아드려야하는 건..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것에 관한
내 실페와 차이가 더 크게 나는 만큼
내겐 더욱더 괴로운 것이라구.
난 내 맘을 완벽히 지키지 못한 것 하나만으로도
때론 그것 자체만으로 넘 후회스럽고 괴로워 미칠 것 같다구.
물론 하나님의 용서와 치료를 통해 벗어나곤 하지만
가끔 한번씩, 특히 영적으로 안좋은 상태일땐,
그렇게 돌아와서 그 실패의 기억이,
맘에 관한 내 실수들이 날 넘 괴롭혀.
그거 감당하는것만으로도 내겐 충분한 고통인데
그 이상을 내가 어찌 받아드리라구.
내 실수들로 인해, 그 분 말씀을 어김으로 인해
내 인생은 이미 고통 덩어리다.
내게 고통을 더할 다른 사람의 실수들까지
내 것과 합쳐지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다 할지라도
나는 그게 괜찮지 않으니까.
남들은 기대가 작은만큼, 그리 이상적이지 아는만큼
그런것들이 어느정도 괜찮은거야.
내겐 전혀 그렇지 않아.
난 다르다구.
그러니.. 내 탓인거지.
나는 이런 나를 알고 그들은 모르니
날 아는 내가 다른 자들이 그런 바람을 갖지 않게
애초에 더 신경썼어야 하거늘.
그 사람 이후로 또 이리 되고,
그 뒤로 또 이리 될 줄을...!
아니, 시간이 좀 지나 그들에겐 다 잊혀지는 것이라면 다행이다.
다들 환상으로 인한 아픔 잘들 잊기 바란다구.
그러나 그들 모두 잊어도 난 기억하게 될거라구.
내겐 마음의 작은 동요 하나하나도 후회와 죄책감으로 남는다구.
그리고 상대방의 맘의 흔들림이 그에겐 작은 상처로라도 남는다면
내겐 두고두고 남을 스스로를 책망할 사건으로 남는다.
내가 그것들을 항상 생각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떠올를 수 있는 언제나 내 맘 속 어느 한자리에
후회의 앙금으로 남는 것이라구.
난 정말 평생 맘을 예수님만을 위해 온전히 간직하고 싶었어.
십대에 누구에게 반해버린 이상 완벽히 지키지 못했으나
그건 그래도 청소년 시절의 crush정도지 하며 넘길만 한거고.
어찌했건 그 분만을 위해 온전히 간직하지 못한다면
내게도 사랑이란 것이 있을거라면
그럼 평생 한 사랑만으로 남게 한 사람만을 위해
내 맘을 온전히 간직하고 싶었는데
그것마저도 제대로 못하고 말아버렸어.
그러나.. 누군가에게 완전히 맘을 줘버린적은 없다고 믿는다.
아님, 적어도 그리 믿고 싶다.
어쨌든 난 그리 생각한다.
그런 내가.. 그런 내가!
나만큼도 맘 지키지 못한, 몸 지키지 못한..
그런 사람.
그 누구도 원치 않아.
내가 그런 마음, 그런 사랑 바랬을땐
이미 너무 늦었던 것 같아.
애초에 짝이 어딘가 있기나 했다해도
내가 기도로 지키지 못한건지도.
나도 겨우 해낸걸 (해냈다 하기에도 좀 뭐하지만.
겨우 그리된 것 같으니) 그 누가 또 해냈을려고.
어쩌다 그런 사람들 있어도
나보단 더 좋은 다른 자들을 만났을 테고.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도 않고
바라기엔 내 실수들이 넘 크고.
그러나 그렇다해서 남들처럼
그 다른 경우들이 용납되지가 않아.
차라리 어렸을때 맺은 독신주의와의 인연...
끝까지 물고 가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