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02, 2009 01:12
내가 보낸 내 영혼의 친구야.
나와 같게 생각하는 네가 그립고도 그립구나.
내 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 네가 말야.
다른 이들이 쉽게 덮지 못한 나의 단점들도 덮어준 네가 좋았는데.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정말 존경했는데.
네가, 너와 네가 사랑한 자들이, 언젠간 내게 큰 힘이 되어줄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도 내가 네게 큰 힘이 되고 싶었는데.
어쩌다 우리의 사이가 이렇게 산산조각이 났을까.
무엇인가 원망스럽다.
참으로.
사실 오늘 밤은 좀 슬픈데.
근데 그런 말 할 자도 없고.
있다해도 누가 날 위로할 수 있겠어.
어떻게 위로하겠어.
이 슬픔은 바닥이 없는걸.